▶ 스완지, 2부 리그로 강등되면 100% 결별
▶ 몸값 부담에 스완지도 재계약 요청 없어

스완지의 강등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기성용(왼쪽)은 곧 새 둥지를 찾아 나서야 할 입장이다. [AP]
스완지시티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스완지에서 뛰는 한국 대표팀 캡틴 기성용의 거취에 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이 다음 시즌에 다시 스완지의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기성용의 에이전트는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스완지가 2부리그로 떨어지면 기성용은 100% 스완지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스완지 회장이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남으면 재계약 협상을 해서 기성용을 붙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하지만 기성용이 팀내 연봉 탑3에 드는 상황에서 2부리그로 강등되면 기성용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어 재계약 요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기성용에 관심을 표현한 팀은 여러 군데가 있었지만 이들 팀이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라며 ”1부리그 잔류팀과 강등팀의 윤곽이 거의 정해지면서 이제 이적 협상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스완지시티는 현재 1경기를 남기고 승점 33(골득실-27)에 그치면서 18위로 강등권(18~20위)에 몰렸다. 17위 사우스햄튼(승점 36·골득실-18)과 승점 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문제는 9골이나 차이 나는 골득실이다. 이 때문에 스완지가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려면 오는 13일 최종전에서 만나는 ‘꼴찌’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동시에 사우스햄튼이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대패해야 한다. 이 두 경기에서 골득실 9골차가 뒤집혀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스토크시티는 지난해 12월 스완지를 2-1로 꺾은 적이 있는 팀이다. 꼴찌이긴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기고 토트넘에 1-2로 패하는 등 전력이 만만치 않아 대승은커녕 승리를 낙관하기도 힘든 팀이다. 더구나 스완지는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기성용은 스완지에 몸담을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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