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왼쪽)과 석현준이‘신태용호’에 승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신태용호의 최종 명단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에서 꾸준하게 출장을 이어가며 본선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91년생 동갑내기 공격수’ 지동원(27·다름슈타트)와 석현준(27·트루아AC)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선수 명단이 발표된다. 현재로서는 본선 엔트리에 출전하는 23명보다 몇 명 더 많은 선수를 뽑을 것이 유력한 분위기다.
이런 초조한 상황에서 유럽에서 꾸준하게 뛰고 있는 선수가 있다. 지동원과 석현준이다. 지동원은 독일 2부 리그(분데스리가2), 석현준은 프랑스 1부 리그(리그앙)에서 각각 뛰고 있고 두 선수 모두 최근 괜찮은 활약으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던 지동원은 지난 1월 26일 2부리그 다름슈타트 임대 이적 이후 1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였던 6일 얀 레겐스부르크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3-0의 팀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석현준 역시 프랑스에서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에서 트루아로 임대를 떠난 석현준은 어느새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8골을 넣은 말리 출신 공격수 아마다 니아네(25)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최근 활약도 좋다. 지난 4월 29일 캉과 35라운드 홈 경기서 2-1로 앞선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후반 39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최근 경기인 6일 올림피크 리옹전에서도 출전을 이어가며 지난 2월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2018년에는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다. 지동원은 지난 2017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1-3 패배)이 마지막 출전이고, 석현준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재임 시절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다만, 신태용 감독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23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로 호흡을 맞춰봤다.
두 선수 모두 지난 3월 유럽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평가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정도가 최전방 공격수로 발탁이 확실한 가운데, 지동원과 석현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박수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