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위 주최 첫 ‘인스파이어 갈라’
▶ 400여명 참석 공연·연설 등 다채롭게

12일 윌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제1회 인스파이어 갈라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박찬호 선수가 연설하고 있다. <최수희 기자>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고 있는 미주한인위원회(CKA)가 주최한 ‘인스파이어(INSPIRE) 갈라’ 행사가 12일 LA 윌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로 특별 후원, 올해 처음 열리는 ‘인스파이어 갈라’ 행사는 ‘우리의 목소리, 우리의 미래(Our Voice, Our Future)‘라는 주제로 미국 내 예술·문화·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차세대에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는 본보 장재민 회장을 비롯, 전 LA 다저스 박찬호 선수, 배우 브라이언 티, 디자이너 스티브J & 요니P, ’KSV e스포츠‘ 필립 현 부회장, ’더 어니스트 컴퍼니’의 브라이언 리 공동설립자, 에이미 송 패션 블로거, 가수 메건 리와 맥케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갈라 공동위원장을 맡은 수잔 리 백과 진희 안 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 행사는 ‘왜 예술계에 종사하는 미주 한인들을 위한 갈라쇼가 없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며, “한인들은 문화, 엔터테인먼트,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예술은 문화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힘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리셉션을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스티브 J&요니 P의 패션쇼, 미주 한인 리더들의 연사와 시상식, 메건 리와 맥케이의 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원타임의 멤버 대니 임(한국명 임태빈)이 사회를 맡았고, 태양 민효린 커플의 웨딩 디렉터로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인 파티플래너 영송 마틴이 행사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이날 연사로 나선 박찬호 선수는 지난 날 메이저리그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삶에서 중요한 가치는 단순한 성공이 아닌 성공을 이루는 과정에 있다고 전해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배우 브라이언 티는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영광일 뿐만 아니라 이 곳에 참석한 여러 한인 예술가들이 내게 큰 영감을 준다”고 말했고, 더 어니스트 컴퍼니’의 브라이언 리 공동설립자는 “많은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가 그동안 미국에서 이뤄온 것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한인위원회(CKA)는 지난 2010년 9월 미 전역의 1.5세와 2세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워싱턴 DC에서 발족한 초당적 비영리 단체다.
이날 행사 수익금 일부는 아시아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AJ-LA), 페이스 앤 커뮤니티 임파워먼트(FACE), 한미연합회(KAC),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등을 후원하는 데 사용돼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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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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