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장 난입해 범행…챔스 출전 실패에 분노한 듯
포르투갈 프로축구 구단인 스포르팅CP 훈련장에 극성 팬들이 난입, 선수들이 다치는 사고가 터졌다.
스포르팅CP는 15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훈련장에서 벌어진 팬들의 폭력 사태를 규탄한다. 구단은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와 지원 스태프까지 공격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이번 폭력 사태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해선 동정의 여지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RTP 방송에 따르면 이날 50여 명의 팬이 얼굴에 복면을 하고 훈련장으로 몰려와 훈련 중이던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행패를 부렸고, 라커룸까지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스포르팅CP의 스트라이커 바스 도스트(네덜란드)가 폭행을 당해 머리에 상처를 입었고, 일부 팬들은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던 취재진도 위협했다. 또 조르즈 제주스 감독을 비롯해 후이 파트리시우와 윌리앙 카르발류 등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들도 팬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포르투갈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21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스포르팅CP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자 일부 극성 팬들이 흥분해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팅CP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해 3위에 그치면서 1~2위에게 주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팀 성적에 실망한 일부 팬들이 훈련장에 몰려들어 선수단을 상대로 화풀이에 나서는 추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포르투갈 프로리그 사무국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은 축구팬이 아닌 그저 범죄자들일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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