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돌한 이승우 첫 A매치서 인상적인 활약
▶ 신태용 감독“ 악착같고 센스 있었다” 호평

이승우가 온두라스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
“기죽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팀 ‘막내’ 이승우가 A매치 데뷔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28일 온두라스와 A매치 데뷔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승우는 경기 시작부터 눈에 띄는 과감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형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경쟁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집중 수비를 받을 때도 길을 찾으려는 적극성을 보이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17분 센터서클 쪽에서 수비 두 명 사이를 퀵턴으로 돌아 볼을 따낸 뒤 빠른 드리블에 이어 슈팅까지 연결하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슈팅 순간 넘어지면서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개인기가 빛났다.
전반 35분엔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고 다시 신체 접촉이 일어나자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는데, 상대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투지가 드러났다. 전반 44분엔 주세종의 패스를 받아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비록 빗나갔지만 전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15분엔 상대 볼을 가로챈 뒤 바로 손흥민에게 연결, 선제골을 도와 대표팀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후반 39분 박주호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확실하게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승우는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행복하다”라며 “상대 팀 선수들에게 기죽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다운 당돌한 소감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역시 악착같고, 센스가 있었다”면서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뭘 원하는지 파악했고, 원하는 플레이를 알아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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