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 데이로 팬들과 즐거운 시간
▶ 손흥민-이승우-황희찬 등에 사인공세 등 인기 폭발

손흥민이 29일 대구 수성구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오픈 트레이닝데이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뉴시스>
“흥민이형, 사인 좀 해주세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축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선수들은 팬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꾸준한 성원을 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월드컵 대표팀은 29일 대구의 대구스테디엄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했다. 그동안 꽁꽁 감춘 채 전술 다듬기에 주력한 신 감독은 이날 모든 일정을 팬들과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소식을 듣고 훈련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모여든 700여명의 팬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렬하게 반응했고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목 놓아 외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전날 온두라스전을 소화한 선수들은 30분 가량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후에는 사인회와 사진 촬영으로 본격적인 팬서비스에 나섰다.
최고스타는 역시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은 쏟아지는 사인 공세에 땀을 훔쳐가며 성실히 임했다. 손흥민을 따라다니던 경호원의 양손은 팬들이 건네준 선물로 가득했다.
주로 유니폼에 사인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어느 여성팬이 휴대폰에 사인을 요청하자 이를 들고 도망가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체구가 작은 어린이가 멀리서 애타게 부르자 발걸음을 돌려 다가가 사인을 하기도 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아이는 “흥민이형 감사해요”라고 외쳤고, 손흥민은 손인사로 답했다.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베로나)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또 뒤늦게 훈련을 마친 나머지 선수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과 호흡했다.
이날 훈련에는 소집된 26명 중 24명이 참석했다. 온두라스전을 뛴 선수들은 회복에 초점을 맞췄고, 기회를 얻지 못한 이들은 미니게임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무릎 부상 중인 김진수(전북)와 온두라스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숙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청용은 엉덩이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다. 병원에 갈 정도의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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