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앞쪽)가 가나의 조셉 아타마와 볼을 다투고 있다. [AP]
지난달 전격적인 사령탑 교체로 어수선했던 일본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에서 가나에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30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혼다 게이스케(파추카),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 에이스를 모두 투입했지만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 자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실전 무대로 선수단의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자리였고 니시노 아키라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달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협회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던 니시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3월 유럽 원정의 부진과 선수단내 소통 문제를 감독 교체 이유로 들었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반박하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때문에 가나전은 여러 소음을 잠재움과 동시에 니시노 체제의 월드컵 출격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가나는 비록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0위로 일본(60위)보다 위인 강호로 그런 팀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일본의 월드컵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비 내린 날씨처럼 울었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에 장점으로 평가받던 패스플레이도 원활하지 못했다. 전반 8분 토마스 파르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6분 엠마누엘 보아텡(레반테)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하고 월드컵 출정식에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일본은 유럽으로 떠나 스위스(6월9일), 파라과이(6월12일)와 평가전을 치르고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한 일본은 러시아 카잔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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