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에 2-6 완패…1승3패로 벼랑 끝 몰려

워싱턴의 데반테 스미스-펠리(오른쪽)가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승기를 굳히는 3번째 골 을 뽑아내고 있다. [AP]
라스베가스에서 온 ‘신데렐라’들이 역사적인 기적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게 될 위기에 몰렸다. 이번 시즌 신생팀의 기적을 연출하며 스탠리컵 파이널 결승까지 진출한 베가스 골든나이츠가 벼랑 끝에 몰렸다.
베가스는 지난 4일 워싱턴 DC의 버라이즌센터에서 벌어진 스탠리컵 파이널 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워싱턴 캐피털스에 2-6으로 완패했다. 워싱턴은 예브게니 쿠즈네초프의 4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베가스를 가볍게 제쳤다. 이로써 워싱턴은 시리즈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거뒀고 이제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창단 44년 만에 처음으로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창단 첫 시즌을 맞은 베이거스는 1차전 승리로 NHL 역대 두 번째 신생팀 첫해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으나 곧바로 3연패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고 이제 3연승을 거둬야만 ‘신데렐라 스토리’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NHL 스탠리컵 파이널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 밖에 없다. 무려 76년 전인 1942년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3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하는 기적을 연출한 것이 유일하다.
베가스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워싱턴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워싱턴이 9분54초만에 파워플레이에서 T.J. 오시에가 선제골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16분26초아 19분39초에 탐 윌슨과 데반테 스미스-펠리가 추가골을 뽑아 1피리어드에 3-0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시리즈 5차전은 오는 7일 라스베가스 티모일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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