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대 일부 파열…장기 결장 가능성도
▶ 수술 필요 없지만 3주후 재검진 예정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수파스타 쇼헤이 오타니가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DL에 오르 게 됐다. [AP]
현 메이저리그 유일의 투타겸업 선수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수퍼스타 쇼헤이 오타니가 팔꿈치 인대(UCL)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3주 뒤에 다시 부상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게 된다고 밝혀 결장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 6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4이닝만 던진 뒤 물러났다. 오타니는 지난 4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도 손가락 물집으로 경기에서 물러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손가락 물집이 재발한 것으로 생각됐으나 8일 에인절스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부상을 발표했다.
에인절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손상 2급 진단을 받았다. 2급 손상은 인대가 부분 파열된 것으로 수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3급일 경우가 완전 파열로 보통 ‘타미 잔 수술’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을 받게 된다. 오타니의 경우는 수술이 꼭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재활 치료 과정에서 회복이 더딜 경우 수술도 옵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7일 부상 부위의 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의 플라즈마(PRP)와 스템 셀 주사치료를 받았는데 에인절스는 일단 3주 뒤 재검진을 통해 치료경과를 살펴보고 그 후 수술을 포함, 추가 치료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7일까지 35승2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39승23패)와 휴스턴 애스트로스(39승25패)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는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의 부상이 심해 결장이 장기화될 경우 플레이오프 도전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올해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있으며 49.1이닝동안 탈삼진 61개를 뽑아내고 볼넷 20개를 내줬으며 피안타율 0.202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또 타자로는 34경기에 출장, 타율 0.289(114타수 33안타)와 6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에인절스의 핵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에인절스는 그동안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발등판은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하고 선발등판 경기 전후엔 휴식을 주는 등 그를 특별 관리해왔지만 결국 부상의 덫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받은 신체검사에서 이미 인대 손상 1급 진단을 받고 PRP 주사 치료를 받은 바 있어 이번 부상은 새로 다친 것이 아니라 기존에 다쳤던 부위의 부상 정도가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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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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