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등 5개국 베이스캠프…준결승전 등 총 7경기 열려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3일 앞둔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거리에 월드컵을 홍보하는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의 열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11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엔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내리는 풀코보국제공항부터 도심까지 온통 러시아월드컵을 알리는 깃발과 광고판이 빼곡히 내걸려 있었다.
거리 조경이나 건물 인테리어도 축구공을 형상화한 것이 많았고 러시아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시내에서 차로 30분쯤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은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세부 단장 중이었다.
평일이었지만 경기장 근처에는 월드컵을 미리 느끼려는 현지인들이 제법 많았다.
마스코트 자비바카 조형물에는 인증샷을 찍기 위한 줄이 늘어섰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3일 앞둔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자비바카 모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만7천 석 규모의 개폐식 슬라이팅 돔 경기장인 이곳은 러시아 축구팀 FC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홈 경기장으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 경기장서 열리는 첫 경기는 15일 모로코와 이란의 경기다.
이 경기 관람을 위해 모로코에서 날아온 팬 우사마 엘하피디는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려고 처음으로 러시아에 왔다"며 "월드컵 분위기를 벌써부터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엘하피디는 모로코-이란전 이후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해 한국과 스웨덴전도 볼 예정이라며 "한국팀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준결승전 한 경기와 3·4위전도 이곳에서 열린다.

팬 아이디를 목에 건 모로코 팬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에 월드컵 자원봉사를 위해 고향에 왔다는 대학생 아나스타샤는 "축구를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월드컵이 다가오니 흥분된다"고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한국 대표팀이 머물 뉴페터호프호텔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핀란드만을 끼고 차로 1시간 정도 더 가면 있다.
오는 12일 도착해 근처 훈련장에서 담금질하면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준비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엔 한국 말고도 네 곳 대표팀이 더 묵는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코스타리카, 사우디아라비아, 크로아티아가 모두 이곳을 전진기지 삼아 월드컵에 나선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3일 앞둔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와 개막전을 앞둔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찌감치 입성해 10일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11일 오후엔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이곳에서 공개 훈련을 하며, 13일엔 잉글랜드와 코스타리카, 한국이 차례로 공개 훈련을 하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을 알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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