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와 결별’ 기성용 EPL팀 물색 중…이승우도 진로 고민
▶ 이재성, 유럽 빅리그 진출 의지…월드컵 활약은 도약대 역할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 [연합뉴스 자료 사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한국의 원정 16강 진출 목표와 함께 개인적으로 월드컵에서 활약이 진로와 관련해 절실한 3총사가 있다.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막내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 K리그 대표 주자 이재성(26·전북)이 그 주인공들이다.
기성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이승우 역시 소속팀 베로나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리그 강등으로 이적과 잔류 등 거취를 고민 중이다. 이재성은 월드컵 이후 유럽 무대 진출을 꿈꾼다.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으로 러시아를 찾은 유럽 구단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야 영입 제의를 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하는 건 물론이고 태극전사들의 정신적인 리더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악몽'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러시아에서 명예회복을 원하는 기성용은 월드컵이 끝나면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기성용은 차기 행선지로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EPL 팀'을 원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었기 때문에 익숙한 데다, 당장 국내 K리그로 유턴하는 걸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다면 EPL 팀으로의 이적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볼리비아전에서 활약하는 이승우(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세에 대표팀에 발탁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이승우는 소속팀인 베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진로 고민에 빠졌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이적과 임대, 잔류 등 모든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되 거취는 월드컵을 마치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7일 볼리비아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던 이승우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큰 편이다.
이승우가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인상적인 활약을 성인 월드컵 무대에서도 보여준다면 진로 선택 범위는 그만큼 넓어진다.
신태용호의 든든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이재성은 월드컵을 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생각이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재성은 앞선 인터뷰에서 "박지성 선배처럼 헌신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면서 "K리그에서 뛰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만큼 월드컵 무대 활약을 통해 품어왔던 유럽 진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이 더욱 특별한 이들 3인방이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과 개인적인 이적 및 빅리그 진출 꿈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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