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훈련장, 인근 언덕·빌딩서 훤히 보여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테디엄에서 사람들이 경기장 밖 언덕에서 스웨덴 대표팀의 훈련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스웨덴에 큰 골칫거리가 생겼다.
바로 훈련장 문제다. 스웨덴의 베이스캠프 훈련지인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테디엄 인근엔 언덕과 빌딩이 있는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올라가 경기장 내 훈련 장면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12일 러시아에 입성해 스파르타크 스테디엄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오픈 트레이닝이었는데, 훈련장 안은 물론 훈련장 밖에 있는 인근 언덕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훈련을 지켜봤다. 이 언덕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몰래 올라갈 수 있다.
훈련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언덕만이 아니다. 인근 빌딩에서도 스웨덴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훤히 볼 수 있다.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센은 ‘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훈련 내용을 염탐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스웨덴 대표팀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훈련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오픈 트레이닝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언덕 위에 올라가서 볼 수 있었던 것”이라며 “훈련을 염탐하고자 작정하면 볼 수도 있겠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 팀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훈련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웨덴 대표팀 라세 릭트 씨는 훈련 노출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빌딩에 주거지가 있어 그곳까진 막진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전력 노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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