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썼다. 15일 스페인전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으로 역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또 이날 자신의 151번째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에서 A매치 통산 득점을 84골로 늘렸다. 이는 유럽 선수의 A매치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이날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호날두가 포효하고 있다. [AP]
‘명불허전’ 경기였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 둘째 날부터 벌어진 스페인-포르투갈 ‘빅뱅 매치’는 이름값만큼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포르투갈은 세계 최고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스페인과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뤘다.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B조 1차전에서 직전 대회까지 3번의 월드컵에서 13경기에 나서 3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이날 3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을 살렸다.
1985년 2월 5일생으로 33세 131일인 호날두는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새롭게 썼다.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은 펠레의 17세 244일이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였다. 두 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물러설 수 없는 이 한판 대결에서 두 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답게 명승부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이른 시간에 선취골을 얻어냈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전반 24분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포르투갈은 전반 44분 호날두의 추가골로 2-1로 앞서갔다.
호날두를 막지 못해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포르투갈을 몰아쳤고, 코스타가 후반 10분 다시 한 번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3분 뒤 전반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던 나초 페르난데스가 환상골로 3-2 역전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어가던 포르투갈은 경기 막판인 후반 43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3-3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같은 B조의 이란은 이날 모로코전서 경기 내내 열세를 보이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상대 자책골로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A조 우루과이와 이집트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역시 경기 막판 히메네스의 천금같은 헤딩골로 1-0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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