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PK 실축…아르헨도 아이슬란드와 1-1
▶ 우승후보들, 일제히 슬로우 스타트

브라질의 네이마르(오른쪽)가 스위스의 발론 베라미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

아르헨티나 캡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이 아이슬란드 골키퍼에게 막히고 있다. [AP]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랭킹 1위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랭킹 2위 브라질도 스위스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또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프랑스는 비디어부심(VAR) 덕에 얻은 페널티킥과 골라인 테크놀로지 덕에 얻은 행운의 상대 자책골 결승골로 호주에 2-1로 승리했으나 우승후보다운 인상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군단’ 브라질은 17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브라질은 이날 전반 20분 필리프 쿠티뉴의 멋진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지만 스위스는 후반 5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슈테펜 주버의 헤딩골이 터져 1-1 동점을 만들었다. 주버는 점프하기 전 브라질 수비수를 손으로 밀어내고 점프했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후 브라질은 슈팅 수 20-6, 코너킥 7-2가 말해주듯 파상적으로 스위스 골문을 두들겼으나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스위스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승점 1을 챙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직 몸이 100%가 아닌 듯 자주 필드에 넘어지는 등 평소 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질은 최근 1년간 A매치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첫 손 꼽혔지만 이번 월드컵 출발은 만족스럽지 못하게 끊고 말았다.
이에 이보다 먼저 벌어진 E조 경기에서 세르비아가 코스타리카를 1-0으로 꺾으면서 조 선두로 나섰고 브라질과 스위스는 공동 2위에 자리하게 됐다.
한편 지난 16일에 벌어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데뷔한 아이슬란드를 맞아 90분 내내 경기를 압도하고도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역시 서전 승리에 실패했다. 특히 메시는 1-1이던 후반 18분 얻은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체면을 구겼고 경기 후 “승리를 놓친 것은 내 책임”이라면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현재 D조는 이날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은 크로아티아가 조 1위로 올라섰고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공동 2위를 달렸다.
지금까지 나흘간의 경기가 끝난 가운데 현 FIFA랭킹 탑5 팀들이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1위 독일은 멕시코에 패했고 2위 브라질과 4위 포르투갈, 5위 아르헨티나는 모두 첫 경기를 비겼다. 3위 벨기에는 18일 파나마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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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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