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조 2연승으로 16강… 2연패 페루는 탈락

프랑스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동료 안트완 그리즈만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가 걸출한 10대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19)의 결승골로 페루를 따돌리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21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34분 터진 음바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완강하게 버틴 페루를 1-0으로 따돌리고 호주전(2-1승)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승점 6을 확보한 프랑스는 이로써 덴마크(승점 4)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반면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무대에 복귀한 페루는 덴마크와 1차전에 이어 2연속 0-1 패배의 고배를 마시며 호주와 최종전에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페루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1분 앙투완 그리즈만과 12분 폴 포그바 등의 슈팅으로 잇달아 페루 골문을 위협했고 14분 왼쪽 코너킥에서 이어진 라파엘 바란의 헤딩슛도 살짝 빗나갔다. 전반 16분에는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볼을 그리즈만이 날카로운 논스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가 무릎을 꿇으며 볼을 막아냈다.
프랑스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페루에게도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리스천 쿠에바가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파울로 게레로가 멋진 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로 때렸지만 프랑스 골키퍼 우고 로리스에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의 토트넘 팀메이트인 로리스는 이날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장,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는데 결정적 선방으로 이를 자축한 셈이 됐다.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골은 34분에 터졌다. 포그바가 상대 패스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왼쪽의 지루에게 연결했고 지루의 왼발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앞으로 흐르자 이를 음바페가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1998년 12월20일생인 음바페는 이 골로 프랑스 선수로 월드컵 최연소 득점기록을 세웠다.
페루는 이후 만회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좀처럼 탄탄한 프랑스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5분 페드로 아키노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은 골문 왼쪽 코너에 맞고 튀어나갔고 29분 제퍼슨 파르판의 슈팅은 옆그물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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