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재미없는 경기 끝 C조 1·2위로 16강
▶ 페루, 호주에 2-0…40년 만에 월드컵 승리

덴마크의 크리스천 에릭센(왼쪽)과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가 볼을 다투고 있다. 양팀은 이번 대회 첫 0-0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AP]
프랑스와 덴마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재미없는 경기를 펼친 끝에 C조에서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관중들이 야유를 보낼 정도로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38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0-0 경기였다.
하지만 지루했던 내용에도 불구, 결과는 양팀 모두 원했던 것이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핵심 선수 폴 포그바를 쉬게 하고도 2승1무(승점 7)로 C조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도 1승2무(승점 5)로 조 2위에 오르며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한편 같은 시간 소치에서 벌어진 같은 조 페루-호주전에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페루(1승2패)가 2-0으로 승리하며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이기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하면 골득실로 16강 가능성이 있었던 호주는 1무2패로 조 최하위로 밀렸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프랑스와 비겨도 16강에 오르는 덴마크는 모두 무리수를 두지 않은 안전운행으로 경기에 나섰고 경기는 시종 맥 빠지게 진행됐다. 덴마크가 후반 초반 크리스천 에릭센의 잇단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긴 했으나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고 양팀은 후반 막판 관중들의 야유공세에도 불구, 0-0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덴마크와 프랑스에 모두 0-1로 분패하며 36년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조기 퇴장이 확정됐던 페루는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루는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파올로 거레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안드레 카리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5분에는 거레로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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