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 선수로 몸을 푸는 잉글랜드 주장 케인 [AP=연합뉴스]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G조 2위로 16강에 올라 H조 1위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28일 벨기에와의 조 1위 결정전에서 0-1로 졌다. 3전 전승을 거둔 벨기에는 H조 2위 일본과 16강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벨기에가 '페어플레이 점수' 규정으로 행운의 16강 티켓을 잡은 일본을 제압하리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벨기에는 이후 8강부턴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험난한 일전을 벌어야 한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만 제치면 벨기에보다 수월한 일정을 치른다. 8강 이후 대결할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덴마크 등은 벨기에의 예상 적수보다 부담을 덜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놓고 웃을 순 없지만, 득점 1위 헤리 케인(5골) 등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벨기에에 패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영국 I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선수 기용이 16강 이후 포석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선택이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이기길 바랐지만, 16강전부터가 우리의 10년간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좋은 테스트를 했지만, 16강 이후 토너먼트도 생각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 단판 승부인 16강전부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벨기에전 경기 총평을 하면서 잉글랜드의 케인 의존도가 너무 크다며 케인 없이는 팀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지적했다.
케인을 대신해 제이미 바디와 마커스 래슈퍼드가 벨기에전 공격 선봉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돌파력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도리어 케인에게 엄청나게 의존하는 팀의 현실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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