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음바페, 엄청난 스피드
▶ 페널티킥 얻어내고 2골 원맨쇼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일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16강전, 전반 10분 수비 진영에서 상대방의 공을 가로챈 킬리안 음바페(20ㆍ프랑스)가 힘껏 내달렸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와 수비수 5명이 쫓아가 봤지만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얼마 못 가 나가떨어졌다. 약 60m를 내달려 6초 만에 페널티 구역에 진입한 음바페에게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비행위는 반칙뿐이었다. 선제골, 역전골, 결승골에 모두 관여하며 프랑스의 4-3 승리를 이끈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31ㆍ아르헨티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포르투갈)와 메시가 나란히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한 그날, 음바페라는 새로운 신이 등장했다.
음바페는 1일(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프랑스에 4-3 승리를 안겼다. 이날 프랑스가 터뜨린 4골 중 3골에 관여하며 원맨쇼를 펼친 그는 마치 전성기 시절 티에리 앙리(41ㆍ프랑스)를 보는 듯 했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앙투안 그리즈만(27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을 도왔다. 2-2로 비기던 후반 19분에는 왼발로 역전 골을 얻어낸 뒤 4분 뒤에는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역전골, 결승골로 모두 중요한 순간 터져 나온 득점이었다.
음바페는 이날 19세 193일의 나이로 2골을 터뜨려 1958년 ‘축구 황제’ 펠레(78ㆍ브라질)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멀티득점을 한 10대로 기록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원맨쇼를 펼친 그에게 ‘버드와이저 맨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수여했고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음바페에 만점에 가까운 평점 9.8을 매겼다.
이날 경기 후 음바페는 “매우 행복하고 펠레를 이은 두 번째 선수가 돼서 자랑스럽다. 펠레와 급이 다르지만 그런 사람들 속에 끼어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6일 8강전에서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무너뜨린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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