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란 전반 선제골-그리즈만 후반 쐐기골 폭발
▶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 진출

프랑스의 선제골을 합작한 앙트완 그리즈만(왼쪽)과 라파엘 바란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프랑스가 우루과이의 전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올랐다.
6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 첫 경기에서 프랑스는 전반 40분 터진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6분에 터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추가골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6번째로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간판 골잡이 에딘손 카비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온 우루과이였지만 주포 카바니 없이 우승후보 프랑스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임이 드러난 경기였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카바니 대신 루이스 수아레스의 투톱 파트너로 나섰지만 카바니에 파괴력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고 파트너를 잃은 수아레스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침묵, 전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양팀의 균형은 전반 40분에 깨졌다. 우루과이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리즈만이 문전을 향해 왼발로 올렸고 이를 장신 센터백 바란이 다른 선수들 앞쪽으로 잘라들어가며 방향을 살짝 바꾸는 헤딩으로 우루과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반격에 나선 우루과이는 약 3분 뒤에 거의 똑같은 방법으로 동점골을 얻는 듯 했으나 프랑스 골키퍼 우고 로리스의 놀라운 선방에 막혀 아쉽게 실패했다. 프랑스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르틴 카세라스가 날카롭게 헤딩했으나 몸을 날리며 뻗은 로리스의 손끝에 걸렸고 튀어나온 볼을 디에고 고딘이 때렸으나 빗맞아 공중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이후 경기는 프랑스가 주도하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후반 들어서는 그런 추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우루과이의 베테랑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실책으로 인해 추가골로 연결되면서 그대로 승부가 기울고 말았다. 선제골을 배달했던 그리즈만은 페널티박스 외곽 왼쪽에서 중앙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방향으로 날아가다 살짝 역회전이 걸리면서 역동작에 걸린 무슬레라의 손에 맞고 튀어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후 우루과이는 만회골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지만 탄탄한 프랑스 골문을 열기엔 화력이 부족했고 결국 영패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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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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