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팬들 일방적인 응원에 조코비치 ‘불편’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7일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6일째 경기에서 호주의 닉 카리오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AP]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400만 파운드·약4,800만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17위·영국)를 3-1(4-6 6-3 6-2 6-4)로 제압했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윔블던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카렌 카차노프(40위·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8강까지 오른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한 조코비치는 이날 영국 팬들의 일방적인 에드먼드 응원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특히 조코비치와 에드먼드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잉글랜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이 확정된 터라 관중석 분위기는 더욱 열광적이 됐다.
3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조코비치가 서브를 넣다가 주심으로부터 시간 지연 경고를 받자 일부 팬들은 야유를 보내며 에드먼드를 응원했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마치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물론 어느 정도 영국 팬들이 에드먼드를 응원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도가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나 2013년 윔블던에서 (역시 영국 선수인) 앤디 머리와 경기할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일부 팬들의 관전 태도를 지적했다.
니시코리 게이(28위·일본)도 닉 키리오스(18위·호주)를 3-0(6-1 7-6<7-3> 6-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니시코리의 다음 상대는 에르네스츠 걸비스(138위·라트비아)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가 16강에서 나란히 이기면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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