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서도 눈에 띄는 훤칠한 키, 이국적인 외모, 누구나 입는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일자 청바지도 '모델답게' 소화해 낼 줄 아는 모델 배유진(16) 양은 또래들보다 훨씬 빠르게 자신의 미래를 찾은 다문화 청소년 중 한 명이다.
11일 오후에 열린 2018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에 참석한 배양은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며 제법 어른스럽게 말할 줄 알았다.
한광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배양이 처음부터 모델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노래하기를 좋아해 우리나라 최초의 다문화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에서 활동했던 그는 "친구들과 머리 하나 차이가 날 정도로 키가 항상 컸고 옷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가수 대신 모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양은 "지금은 좋아하시지만, 처음에 모델을 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께서 모델은 수명이 너무 짧다며 심하게 반대를 하셨다"며 "모델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기를 원하셨다"고 떠올렸다.
모델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지만 사실 그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예술고등학교를 가면 유리할 거 같아서 그쪽으로 진학도 생각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거의 6개월 넘게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녔다"며 "주변에 모델 지망생이라는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직접 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던 중 유명 패션잡지인 '얼루어'(ALLURE)에서 연락이 와서 같이 촬영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회상했다.
배양이 모델로 활동한 지는 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데뷔 시즌인 2018 봄·여름(SS) 시즌에 10개의 쇼를 소화해내며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그는 "2018 가을·겨울(FW) 시즌에는 화보 촬영이 많아서 쇼는 4개밖에 오르지 못했다"며 "조만간 이탈리아 패션업체 베네통과 촬영하기로 계획이 잡혔다"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제는 친구들과 홍대에 놀러 가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어떤 분들은 뛰어오셔서 사진도 찍자고 하신다"고 부끄러워했다.
세계 최정상 모델인 타이라 뱅크스처럼 되고 싶다는 배양은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힘들고 상처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실패할 수 있겠지만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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