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일부 항공편이 기체결함과 정비로 인해 지연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전광판에 뉴욕행 비행기 출발 지연 안내가 표시돼 있다. <연합>
최근 ‘기내식 파동’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SK그룹이 인수 검토 중이란 루머에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17일(한국시간) 장중 한때 20% 이상 급등했다.
양사가 신속히 부인하며 해프닝에 그쳤지만, 최근 시장과 투자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을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난 사건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사건의 발단은 한 인터넷 매체가 ‘SK,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 착수’를 보도한 것이다. 이 매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식 제안했고, 조대식 의장이 위원장을 맡은 전략위원회에서 이를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또 “SK가 지난 4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협의회 내 신설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에 영입한 것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사가 퍼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증시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30분 전날 종가보다 22% 이상 오른 주당 5,13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주가 이상 급등에 한국거래소는 즉각 SK 측에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후 6시까지였지만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지 불과 27분 만에 “현재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신속히 답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다시 급락해 결국 전날보다 2.99% 오른 4,3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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