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토 오수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을 떠나보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23)마저 트레이드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31일(이하 한국시간기준) 토론토와 휴스턴이 1대 3 트레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의 마무리 오수나가 휴스턴으로 가고 휴스턴에서는 마무리 켄 자일스(28), 데이비드 파울리노(24), 헥터 페레스(22) 등 투수 3명이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양 팀의 마무리를 맞바꾼 격이다.
오수나는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MLB 노사협약을 어겨 7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수나에 대한 징계는 8월 5일 끝나지만, 토론토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하나로 꼽히는 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놨다.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된 오수나는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등판해 9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의 성적을 냈다.
오수나는 성명을 내고 "휴스턴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토론토는 불펜진의 오승환과 선발 J.A 햅을 트레이드한 데 이어 마무리 오수나까지 내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오수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마무리 문제가 고민이었다.
토론토로 이적한 자일스는 올해 34경기에서 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99로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자신의 얼굴을 때리거나 욕설을 내뱉는 등 감정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논란이 됐다.
자일스와 함께 토론토로 이적한 파울리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한 우완 투수다.
휴스턴은 더불어 팀 내 10위 유망주 투수인 페레스도 토론토로 보내며 강력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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