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 광복절 73주년 기념식
▶ 차세대도 참석, 선조 애국심 계승

워싱턴독립유공자후손모임이 광복절 기념식을 갖고 있다(위). 하워드 3개 단체의 광복절 기념식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광복절 73주년을 맞아 한인사회에 태극기의 물결이 넘실거렸다. 하워드카운티의 3개 한인단체를 비롯 워싱턴 독립유공자후손모임은 15일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청소년들이 다수 참석, 1세대들이 차세대에 선조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게 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하워드한인회(회장 남정구), 하워드한인시니어센터(회장 이관우), 하워드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이날 오전 콜럼비아의 칼러홀에서 광복절 제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하워드시민협회의 그레이스 박 부회장과 이승재 사무총장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 김종윤 원로목사의 기도, 주최 단체 회장들의 환영사와 내·외빈 축사에 이어 2세들의 광복절 소감 발표, 축하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및 오광동 시니어센터 고문이 선창한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관우 회장과 남정구 회장은 “3세대 나아가 4세대까지 함께 하는 뜻 깊은 광복절 행사”라며, “어떠한 억압도 이겨낸 강인한 민족인 한국인이 빠른 시일 내 통일된 국가를 이루자”고 말했다. 장영란 회장은 차세대를 위해 영어로 광복절 의미를 설명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고,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과 차영대 시민연맹 전국회장을 비롯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의원, 마크 장 주하원의원, 재클린 스캇 하워드카운티 커뮤니티 리소스·서비스 국장이 축사를 통해 한인들의 광복절 행사를 축하했다.
2세인 에스더 리와 조 리 남매 및 크리스틴 김 양은 “우리의 언어와 역사를 알지 못하면 무시당하는 민족이 될 것”이라며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므로, 기성세대가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에덴감리교회 어린이들로 구성된 기쁜소리찬양단은 ‘고향의 봄’과 ‘아리랑’을 합창하고, 줄리아·이사벨 리 자매는 가야금 연주를 선사했다.
한편 독립유공자후손모임(대표 김은)도 이날 아침 하노버 소재 무궁화의료센터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박동화 목사의 기도와 국민의례로 시작된 기념식은 박양자 시인의 광복절 축시 ‘아버지의 하늘’ 낭송,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과 김은 대표의 기념사, 광복절 노래 제창, 임광수 전 앤아룬델카운티한인노인회장이 선창한 만세삼창 등으로 이어졌다.
백성옥 회장은 “이곳의 시니어들은 모두가 광복절을 경험한 애국자”라며 “대한민국의 번창을 함께 기원하자”고 말했다.
김은 대표는 “오늘은 선조들이 가신 길에 존경과 감사를 드리는 날”이라며 “광복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와 희망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홍광수, 김순양, 박양자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을 소개했다.
기념식에 앞서 박민중, 박민우 형제의 바이올린 연주, 이희경 무용단의 고전무용,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쿱스’가 워너원의 ‘뷰티풀’ 커버댄스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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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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