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오른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조별리그에서의 부진을 떨치고 토너먼트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벌어진 키르기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승리는 했지만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손흥민의 골이 없었다면 또 한 번 망신을 당할 뻔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상대가 시작부터 많이 내려섰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있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발전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3일 F조 1위 이란과 8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우리로서는 원치 않았던 대진이다. 김 감독은 “이제 벼랑 끝 승부다. 뒤에는 낭떠러지밖에 없다”면서 “매 경기가 마지막 경기,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치르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승리 소감
▲상대가 시작부터 많이 내려섰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있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
-김민재가 16강에 출전 못하는데.
▲황현수, 조유민 등이 있기에 그 선수들을 잘 준비시키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백으로 바꾼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현지에서 상대를 비교할 때 최적화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뭐가 좋을까 생각해서 나온 것이다.
-전체적으로 미드필드진에서 삐걱댔다. 고민 많을 것 같은데.
▲우리가 실전 경험이 없다. 예선전을 실전 삼아서 가겠다고 했는데 미드필더 선수들의 공격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그게 걱정이다. 어떻게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공격수들이 원활하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 공격-미드필더, 미드필더-수비 등 연결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있다.
-토너먼트 각오는.
▲이제 벼랑 끝 승부다. 뒤에는 낭떠러지밖에 없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전에서 겪었다. 조별리그였기 때문에 다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여간 나와 선수들은 매 경기가 마지막 경기,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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