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멕시코 프로축구 2부 리그 팀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멕시코 구단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이하 도라도스)는 6일 구단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마라도나 감독 선임 사실을 밝혔다.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단은 다음 주 중 공식 행사를 통해 마라도나 신임 감독을 소개할 예정이다.
도라도스는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의 주도 쿨리아칸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 지난 2003년 창단했다.
2부 리그인 아센소MX에서 뛰다가 2015년 처음으로 1부 리가MX로 승격했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은 2위로 마쳤다.
이번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5개 팀 중 13위에 머물면서 프란시스코 가메스 전 감독이 중도 경질됐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선수다.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8강을 지휘하기도 했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UAE) 2부 리그 알푸자이라의 감독을 맡았다가 팀의 승격 실패에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인 지난 4월 사퇴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온갖 기행으로 물의를 빚기도 한 마라도나는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무료 봉사할 의향까지 있다며 욕심을 냈으나 결국 다음 행선지는 멕시코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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