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는 굶어 죽는 경우보다 넘쳐나는 자원과 음식으로 비만해져서 질병을 앓을 확률이 더 큽니다. 그만큼 생활이 풍족해서 그렇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더 큰 질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만입니다.
비만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첫째, 근육, 관절, 심장 등에 부담을 줍니다. 둘째, 허리나 무릎에 과다한 부하가 가해져서 관절 통증과 관절염이 생깁니다. 셋째, 비만은 내장지방의 축적을 야기하는데, 이는 고지혈증으로 이어져 향후 중풍 등 순환기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넷째,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서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내분비계통 및 에너지 대사 호르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생리이상을 비롯, 불임, 자궁암, 유방암, 자궁근종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합니다.
비만은 크게 과식을 포함한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으로 발생하는 단순성 비만과 내분비성, 시상하부성, 유전성으로 생기는 증후성 비만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비만이 단순성 비만에 속하며, 전문한의사의 적절한 식습관 교정과 운동 지도, 한의학 치료로 체중감량은 물론 추후 관리도 가능합니다.
비만은 또한 형성 시기에 따라 분류가 가능한데, 소아 비만, 청소년 비만, 성년기 비만, 산후 비만, 중장년기 비만, 노년기 비만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성년기 비만과 중장년기 비만으로, 성년기 비만은 주로 과음, 과식, 운동부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주요한 원인이 있고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주로 복부, 엉덩이, 허벅지에 지방이 축적되고 남성은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더불어 중장년기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15-20%, 체력은 20-25%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의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하더라도 칼로리 소모가 적어지므로 잉여칼로리가 생기고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별 특징을 잘 파악하여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체질에 맞게 맞춤형 한의학 치료가 들어가야만 체중감량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하여 꼭 지켜야 할 6가지 식사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빨리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빨리 먹으면 뇌 속의 포만중추가 작동하기 전에 이미 많은 음식을 먹어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맵거나 짜거나 향기가 강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들은 식욕을 돋우어 더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화려한 색깔의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음식들은 식욕을 돋웁니다. 넷째, 살이 잘 찌는 체질은 다른 사람하고 먹는 양을 비교하지 말고 자기 체질에 맞추어 음식의 양을 정해야 합니다. 다섯째,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저녁시간에 먹는 것을 줄이거나 금식해야 합니다. 즉 잠자기 6시간 전에는 물을 제외한 일체의 음식을 먹지 말고 저녁 식사도 하루 세끼 중 가장 적은 양을 드셔야 합니다. 여섯째,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식사시 포만감을 느끼려 하지 말고 부족하다 싶은 느낌이 들때 식사를 중지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비만은 기화작용의 불균형에서 옵니다. 즉 음식을 통해 에너지를 과다하게 흡수하거나 인체 내의 에너지를 너무 적게 소비하면 우리 몸에서는 기화 작용의 흐름이 깨지고 불균형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심비폐신 등의 장부가 기허(무기력)한 상태에 있거나 여기에 습, 담, 풍, 열 등의 요인에 의해 장부의 기능과 대사에 이상이 생기면 비만이 된다고 보고 있으니 현대의학으로 진단하면 소화기 계통의 이상, 대사기능 장애, 내분비 계통의 이상인 것입니다. 즉 비만은 에너지를 축적하는 장부인 간장과 비장의 기능은 강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장부인 심장, 폐장, 신장의 기능은 약해서 생깁니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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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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