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구 SF한인회장, 차기 선거관련 입장 밝혀
“차기 SF한인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관리위원회 권한을 한우회로 위임하겠습니다”
강승구 SF한인회장<사진>은 19일 오클랜드 요시노식당에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관위원장을 임명하는 회장의 마지막 권한을 포기하고 화합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3주 전부터 전직 SF한인회장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선관위는 하나여야 한다”면서 “후보자격, 선거날짜 등 선거세칙을 확정하는 선관위 권한을 한우회(전직 SF한인회장 모임, 회장 김상언)로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그렇다고 한인회장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선거 관련 권한만 한우회에 위임하는 것이며 회장 이취임식 전까지는 임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한인회장대회(10월 3-6일), 세계한상대회(10월 23-25일) 참가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차기회장선거과 관련된 입장을 빨리 밝히게 됐다”면서 “다음대까지 분규가 이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 이사회측과는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라면서 “몇년이 걸려도 소송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회장 해임의 적법성을 주장하는 이사회측은 별도의 선관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배영진 회장대행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관에 따르면 선관위원장은 회장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가 선출하는 것”이라면서 “한우회로 선관위 권한을 위임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배 회장대행은 “회장으로서 자격을 잃은 사람이 차기선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공신력이 없다”고 밝혔다.
SF한인회는 지난해부터 이사회측이 강승구 회장의 공금유용을 이유로 이사회와 집행부가 맞서면서 한인회 업무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가운데 올 3월 임시총회를 거쳐 회장을 해임했으나 회장측이 이 자체가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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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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