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 최대 잔치인 제45회 LA 한인축제가 4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LA 한인축제 창설 45주년을 맞아 ‘공존하는 LA’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헤세드 글로벌 예술단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 뒤 오후 6시부터 중앙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서울국제공원에 설치된 280여개의 장터 부스와 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엑스포 부스는 이에 앞서 오후 3시께부터 일제히 문을 열어 축제 개막일 현장을 찾는 한인과 타민족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LA 한인축제재단의 지미 리 회장과 제임스 안 LA 한인회 이사장, LA 평통 서영석 회장 등 주요 한인 단체장들을 비롯,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데이빗 코왈스키 서장 등 한인 및 주류사회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하나가 되는 풍성한 문화축제의 개막을 공식 선언하게 된다.

또 한국에서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와 이승복 군산 부시장 등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도 함께 나와 연례 최대 한미교류 행사인 LA 한인축제 개최를 축하하게 된다.

전문 방송인 이영돈씨와 한국 아리랑 TV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제니 조씨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개막식 직후 축하공연에서는 조하나 춤자국과 함께 배우이자 희극인 윤문식씨의 스탠딩 코미디 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흥행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 속에 축제재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유료 공연이 오는 5일과 6일 오후 8시부터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LA 한인축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행사장 인근의 주차 문제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열리게 될 서울국제공원 주변 올림픽과 놀만디, 샌마리노 등 도로의 샤핑몰이나 대형 빌딩의 경우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차량으로 인한 혼잡을 막기 위해 축제 관계 차량에 대한 주차를 금지하는 안내 문구를 입구 곳곳에 걸어 놓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LA 한인축제재단 측은 “올해는 윌셔가 대형 빌딩(3440 Wilshire Blvd, 3550 Wilshire Blvd.)내 마련된 두 곳의 주차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3440 윌셔 주차장의 경우 24시간 주차가 가능하며, 3550 윌셔 주차장은 오후 9시30분까지만 주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은 제공되지 않는다.

재단 측은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반드시 재단에서 주차확인증(validation)을 받아야 4~5달러에 종일 주차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