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중국인 커뮤니티 주관, 하워드카운티 후보 토론회
▶ 아시안 유권자 지지 당부…아시안커뮤니티 정책·지원 확대

‘하워드카운티 후보자 토론회’가 6일 밀러도서관에서 열렸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한인커뮤니티와 중국인커뮤티니티가 마련한 ‘하워드카운티 후보자 토론회’에 출마자가 총출동해 아시안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하워드카운티 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와 중국인학부모협회(회장 진 수)가 6일 엘리콧 시티의 밀러도서관에서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에 맞붙는 공화당 알렌 키틀먼과 민주당 캘빈 볼 후보를 비롯해 1-5선거구 카운티 의원 9명, 교육 위원은 8명 중 비키 쿠트로네오 후보 한 명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 주민 등 180여명이 참석, 후보자의 공약과 정견을 듣고 질의했다.
후보들은 교육 및 경제 활성화, 스몰 비즈니스, 시니어 혜택, 마약과 약물중독, 세금, 주택문제, 이민자 정책 및 불체자보호법, 범죄율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한편 아시안 커뮤니티 관련 정책 추진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하워드카운티에서 스몰 비즈니스가 겪는 고충에 대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후보들은 “아시안 아메리칸이 언어장벽으로 인한 불편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며 “카운티 정부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업주를 대상으로 은행 융자 혜택 등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인을 포함한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정부 지원과 대책에 대해서는 “연장자를 위한 복지혜택을 늘려야한다”며 “특히 아시안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가 개선되고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하워드카운티에 한인 2만5,000여명을 포함해 인구의 16%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의 선거전도 달아올랐다.
대표적 친한파로 꼽히는 키틀먼 이그제큐티브는 “하워드카운티는 아시안을 비롯해 다민족 주민이 함께 모여 있다”며 “지난 4년 이그제큐티브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전달하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토론회에서 하워드시민협 관계자들과 알렌 키틀먼 이그제큐티브와 캘빈 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수 MD시민협회장, 안수화 이사장, 제시카 리 이사, 알렌 키틀먼, 캘빈 볼, 장영란 회장, 그레이스 박 부회장, 이승재 사무총장.
볼 후보는 “아시안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영은 물론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후세가 각계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며 “양질의 교육, 경제발전 등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안 유권자의 출마 후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6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장영란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후보자를 초청해 토론회를 연 것도 처음이지만 아시안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것도 처음”이라며 “이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진 수 회장은 “아시아계 이민자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표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아시안이 미국인보다 투표율이 낮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권익을 찾기 위해서는 투표를 꼭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조기투표는 오는 25일(목)부터 11월 1(목)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선거는 11월 6일(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다음은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 명단.
▲이그제큐티브
·공화당 알렌 키틀먼 이크제큐티브: 주 상원의원 출신. 2014년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당선.
·민주당 캘빈 볼 의원: 메릴랜드 출신, 2006년부터 제2지역구 의원 및 카운티의장.
▲카운티의원
·제1지역구:공화당 라즈 캐터리아, 민주당 엘리자베스 왈슈
·제2지역구:공화당 죤 리아오, 민주당 오펠 존스
·제3지역구:민주당 크리스티나 리그비
·제4지역구:공화당 리사 김, 민주당 뎁 정
·제5지역구:공화당 데이빗 영맨, 민주당 차이나 윌리암스
▲교육위원:후보자 8명 중 4명만 선출된다.
밥 글라스콕, 로버트 밀러, 차오 우, 젠 말로, 사비나 타즈, 대니 맥키, 아니타 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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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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