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서 위안부 국제영화제…한국·중국·캐나다 등 5개국 영화 상영
▶ 워싱턴 정대위 주최 내달 9-11일 AU에서

정대위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아메리칸대학에서 실시하는 국제영화제를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선진 총무, 에드워드 정 웹 마스터, 이정실 회장, 남명호 영화제 준비위원장, 헬렌 원 부회장.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강제 징용됐던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국제영화제가 워싱턴 에서 개최된다.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이하 정대위, 회장 이정실)는 10일 위안부 문제를 다룬 한국·중국·캐나다·호주·네덜란드 등 5개국의 총 9개의 영화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아메리칸대학에서 상영된다고 알렸다.
이정실 정대위 회장은 “미국에서는 최초로 위안부 관련 국제영화제가 정대위 주최로 DC에서 개최된다”면서 “이번 영화제는 아메리칸 대학교의 미디아 학부와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전쟁 중 성 피해자와 피해자들이 남긴 유산을 차세대에 알리는 것이 영화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나문희 주연으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 장면을 다룬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를 포함해 ‘50년간의 침묵(50 Years of Silence)’, ‘매일의 양식(Daily Bread)’, ‘우리가 아름다웠기 때문에(Because We Were Beautiful)’, 22명의 위안부 피해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다룬 ‘22(Twenty Two)’, 고 강일출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귀향(Spirits’ Homecoming)’, 이옥선 할머니의 내레이션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이 소개된 ‘에움길(Ae-Eum-Gil)’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소녀에게(For Her)’, 한국 중국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사과(The Apology)’ 등 9편.
정대위에서는 ‘귀향’과 ‘사과’라는 영화 작품을 소개한 바는 있지만 이렇게 위안부 관련된 영화들 중 몇몇 작품을 엄선해 3일에 걸쳐 국제 영화제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
남명호 영화제 준비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섰던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 위안부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 그리고 영화감독 들이 초청돼 영화 후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면서 “아시아계와 주류사회, 그리고 차세대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아메리칸대학교 미디아 학부가 갖고 있는 마이지 도일 앤 포맨 극장(Maisi Doyle & Forman Theater)과 미디아 이노베이션 랩(Media Innovation Lab)에서 상영된다.
첫 번째 상영되는 ‘아이 캔 스피크’는 내달 9일 오후 6시 상영되며 영화상영후에는 리셉션도 마련된다.
영화제 두 번째 날에는 ‘50년간의 침묵’, ‘매일의 양식’, ‘우리가 아름다웠기 때문에’, ‘22’, ‘귀향’, ‘에움길(Ae-Eum-Gil)’이 상영되고 세 번째 날에는 ‘소녀에게’, ‘사과’ 순으로 상영된다.
영화 티켓은 웹사이트(www.comfort-women.org)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금요일과 일요일 하루 패스는 20달러, 토요일 하루패스는 30달러, 3일 전권 패스는 50달러이다. 시니어와 학생들은 3일 전권 패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정대위은 이번에 개최되는 영화제를 위해 후원을 받고 있으며 후원시 영화 티켓을 받을 수 있고 프로그램 책자에 후원자로 소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 게재돼 있다.
후원 문의 (410) 961-3466 헬렌 원 부회장, wccwcontac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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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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