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8건 발생…지난해보다 35% 늘어
▶ 인종·성적성향·종교 관련 많아
메릴랜드에서 4년 연속 증오 범죄와 이와 관련한 사건이 급증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역 언론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주 법무부 자료 분석결과 ‘2017 증오 사건’이 398건으로 보고돼 2016년보다 무려 35% 이상 증가했다. 이중 절반 정도인 183건이 증오 범죄에 속했다.
증오 범죄는 성, 국적, 인종, 종교, 성적 지향성 또는 장애로 인한 기물 파손, 폭행, 범죄 위협 및 살인 등이며, 증오 사건은 증오 또는 편견으로 발생하는 차별, 행동으로 범죄에 속하지는 않는 범주이다.
유형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인종 관련 증오 사건에서 흑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이 177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했다. 종교 관련 증오 사건에서는 대부분이 유대인이 대상으로 78건이 신고됐고 무슬림을 대상으로는 18건이 접수됐다. 성적 성향에 대한 증오 사건은 55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늘었고 기타 43건이 발생했다.
당국 관계자는 “증오 사건 대부분이 인종, 민족, 국적 등 출생이나 출신지와 관련된 것”이라며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한 증오 범죄는 종교, 성적 지향성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0대 대도시에서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1,038건으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오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탑 3 도시는 뉴욕과 LA, 피닉스로 지난해에만 각각 339건, 254건, 230건의 범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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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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