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종합병원, 한인 환자·가족 의견 수렴
▶ 한인들, 통역서비스·환자와의 소통 강화 요청

의료서비스에 대한 한인들 의견을 듣는 모임이 18일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에서 열렸다.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HCGH)이 의료 서비스 이용 등에 관한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HCGH의 다양성/포용위원회와 환자/가족 자문위원회, 외래환자센터 자문위원회는 18일 오후 병원 내 메디컬 파빌리언 웰니스 센터에서 한인 환자와 가족들의 애로 사항과 요구를 듣는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는 스티브 스넬그로브 병원장과 모하메드 샤픽 아메드 의료담당 부원장을 비롯 에일린 해리티 부속서비스과장, 다니엘 맥퀵 간호과장, 데이빗 닛킨 비서실장, 레슬리 이암피어리 환자지원과장 및 자문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모임에서 한인들은 급한 부상과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음에도 불구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 통역 서비스가 부실하고, 의료진의 친절이 미흡하며 환자와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인들은 환자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인 의료진과 직원을 늘리고, 언어별 안내 시스템을 갖춰줄 것을 건의했다.
이 모임에는 하워드카운티 한인시니어센터 이관우 회장과 송수 이사장, 박강현 사무총장, 이정숙 마이라이프재단 회장, 케이 리 케어라인본부장 등 한인 10여명이 참석했다.
스넬그로브 병원장은 “병원과 한인이 상호 이해와 소통 속에 시정이 필요한 사항들을 개선해 나가자”며 “한인 여론 수렴을 위해 병원과 한인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도록 자문위 등의 기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암피어리 과장은 “한인들의 지적 및 건의 사항 등을 책임자들과 면밀히 검토한 뒤 다음 모임에서 개선 계획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CGH는 2016년 인종, 문화, 언어, 종교 등에 의해 차별 받지 않도록 다양성과 포용을 강화하기 위해 원장과 부원장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하는 다양성/포용위원회를 설립했다.
병원 측이 인용한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하워드카운티는 2016년 아시안이 16.71%이며, 이중 한인이 24.83%를 차지한다. HCGH 직원 중 아시안 비율은 11.6%이며, 전문의료진은 26.85%로 흑인(11.85%)보다 많다. 아시안 환자는 8.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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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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