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트아웃 대신 3년 9,300만달러 계약에 합의

클레이튼 커쇼는 옵트아웃 대신 다저스와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해 다저스 잔류를 선 택했다. [AP]
클레이튼 커쇼(30)가 LA 다저스 잔류를 선택했다. 2년 남은 기존 계약에서 옵트아웃해 프리에이전트(FA)로 나서는 대신 다저스와 3년간 9,3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1년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하게 됐다.
다저스는 2일 커쇼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연봉 3,100만달러씩이 개런티 됐으며 그 외에 매년 24, 26, 28, 30경기에 선발 등판할 경우와 사이영상 투표에서 1~3위에 입상할 경우 매년 최고 500만달러의 인센티브 보너스도 받게 됐다. 이번엔 선수 옵션인 옵트아웃 조항은 없다. 커쇼의 기존계약은 내년 3,200만달러, 2020년 3,300만달러 등 2년간 6,500만달러 였는데 새 계약은 계약기간을 1년 늘리면서 총액이 2,800만달러가 늘어나 평균연봉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등판경기 수를 기준으로 한 퍼포먼스 보너스와 사이영상 입상 보너스 조항이 추가돼 평균연봉의 격차를 메울 수 있게 됐다.
커쇼와 다저스가 원래 지난달 31일이던 옵트아웃 데드라인을 2일로 약 이틀 연기했을 때 이미 양측이 수정계약을 논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그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커쇼로서도 돈 문제로 자신의 빅리그 커리어 전체인 11년을 몸담은 다저스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고 다저스 역시 예전보다 구위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이자 아직도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커쇼를 떠나보낼 수는 없었기에 양측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데 노력했고 결국 3년 계약에 도달했다.
이날 커쇼를 붙잡는데 성공한데다 류현진에게도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면서 다저스는 만약 류현진이 오퍼를 받아들이면 내년에도 선발투수가 정원의 두배가 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커쇼와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켄타 마에다,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외에 내년에 선발로 전환이 예상되는 훌리오 우리아스, 케일럽 퍼거슨, 데니스 산타나, 브락 스튜어트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선발투수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만 1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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