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인여성 연방의원 당선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안았던 영 김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어제 중간선거 개표가 완료된 결과, 영 김 후보는 상대후보를 2.6% 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김창준 전 의원의 뒤를 이어 20년만의 한인 연방의원 탄생이라는 꿈에 도전한 제39지구 연방하원 지역구의 영 김 후보가 6일 중간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공화당인 영 김 후보는 득표율 51.3퍼센트로, 48.7퍼센트의 득표율을 보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2.6% 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득표 수로는 영 김 후보가 7만6천956표, 시스네로스 후보가 7만3천77표로 3천879표 차입니다.
정확한 득표수는 아직 개표되지 않은 일부 우편투표 결과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이며, 미개봉된 투표 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 김 후보는 선거 캠페인 내내 상대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였으나, 어제 저녁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첫 공개된 우편투표와 조기투표에서는 14% 포인트 차로 상대를 여유있게 앞섰습니다.
개표 내내 우위를 점하다 시간이 갈수록 표차가 좁혀졌으나 최종 개표결과는 영 김 후보가 4천표 가까운 차로 상대후보를 앞섰습니다.
어제 저녁 개표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로랜하이츠의 STC 센터에 마련된 영 김 후보 선거의 밤 행사에는 영 김 후보에게 지역구를 물려 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주류 정치인들과, M&L 홍 재단의 홍명기 이사장, 로라 전 LA한인회장 등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김 후보를 응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영 김 후보는 당선된다면, 지역구 주민들과 한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에드 로이스 의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20년이 넘도록 지역구 주민들과 쌓은 깊은 유대 관계가 이번 선거에서 큰 힘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간 쌓은 경험을 살려, 한미 관계에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차세대 한인들의 주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여러 기회를 마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영 김 후보는 오늘 새벽 1시30분께 아침까지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며, 오후에 컨퍼런스 콜을 통해 소감을 밝히겠다고 말하고 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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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울 배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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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이곳 워싱톤 에서 머지않아 뵈울수 있겠습니다.
참 자랑스럽네요. 이번선거에서여성의 원들이 93명이나 당선이 되었다고 합니다.그중에 30명정도가 처음 하원에 입성한다고 하니 여성파워신장을 실감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