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최저임금 제도에 많이 개입하면 부작용”
▶ “北 비핵화 위한 구체적인 대화가 이어져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과 경제 ‘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서울=뉴시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내년 초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30일 (이하 한국시간기준)"여러 이야기를 잘 듣고 있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청년과 경제'라는 주제로 강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의시작 전에도 같은 질문을 받고 "가장 중요한건 국민들의 생각"이라며 "어떻게 국민들이 어려울 때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모아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입당 권유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들도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거취문제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는 시간을 정해놓고 결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보수층 지지율 1위가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귀한일이고 그런 국민들의 생각과 걱정을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전날 한국당에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에게 '보수통합'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다 같이 해야겠죠"라며 "나라발전을 위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힘을 합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날 '청년과 경제: 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를 주로 한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최저임금 제도에 정부가 많이 크게 개입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며 "그 부작용이 가진 사람에게 오는 게 아니라 이 정책을 통해 지원해주려던 분들을 힘들어지게 한다. 최저임금을 높여놓으면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날 황 전 총리에게 한국당 내 계파갈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박근혜 정권 당시 헌법질서 등을 질문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계파갈등에 대해 "정당은 기본적으로 집권을 목표로 해서 만들어진 결사체"라며 "정치권도 좀 방향을 잘 잡아서 국정을 수행하는데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 국민들도 정치권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지가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실제로 변한 게 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화가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정부 인사들이 재판을 받는 것이 법질서에 위배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전국 100만 명의 공무원 중 몇은 비리에 연루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잘하고 있다"며 "잘못한 사람 때문에 열심히 한 사람들까지 매도당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수사를 하는 것들도 부적절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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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되셔서 문빨갱이 집단 처형해 주세요..
변태녀 부역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