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열정과 신뢰에 따라 결과도 다르죠” 부동산 에이전트 주디 이씨 [신년특집] “열정과 신뢰에 따라 결과도 다르죠” 부동산 에이전트 주디 이씨](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12/28/201812281614345c1.JPG)
센추리 21’ 서니힐스의 주디 이씨가 새해 새로운 포부로 일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부동산은 하면 할수록 보람되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습니다. 아직 이렇게 적성에 딱 맞는 직업을 못 찾은 것을 보면 부동산은 제게 천직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센추리 21’ 서니힐스의 주디 이(48)씨, 지금이야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딜 잘하는 에이전트지만 그가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겪은 노고와 내공은 만만치 않다.
26년 전 미국에 온 그는 그동안 스피커 제조업체, 한식당을 비롯 다양한 업종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나름 성공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투자를 하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큰 돈도 만져봤다. 하지만 이런 행운에도 불구 가슴 한구석엔 허전함이 자리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어울리는 일을 못 찾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17년 전 부동산에 발을 내딛은 이야기는 흥미롭다. “하루는 운전을 하고 가는데 목조 주택을 짓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런 걸 잘 믿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누군가 ‘나무와 관련 있는 직업을 선택하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직접 집을 지을 수는 없으니 부동산을 해보라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고나 할까. 때 마침 자신의 집을 구입해 준 에이전트를 그날따라 참 멋있다고 느끼던 차에 “부동산을 잘 할 것 같은데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라이선스를 당장 취득하고 부동산 사무실에 출근했다.
무슨 일이나 그렇듯 처음엔 녹록치 않았다. 부동산거래 특성상 큰돈이 오가고 한 번에 결정하고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거래가 성사되기까지는 고객과 여러 차례 얼굴을 마주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엔 손님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손님 앞에서 운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포기하기보다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몇 번의 좌절을 이겨내고, 자신을 내려놓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일하니 손님들의 신뢰가 따라왔다.
“처음엔 그렇게 혼내고 화를 내던 손님이 나중에는 5차례나 집을 사고 팔 때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부동산에서 가장 큰 자신이 믿음이라는 사실을 또한 번 깨달았지요.”
부동산 시장이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는 요즘, 그가 주목하는 것은 ‘멀티 패밀리홈’이다. 은퇴를 앞둔 한인들이 크게 늘며 인컴 프라퍼티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 렌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2~3년 전부터 착실하게 마케팅을 펼쳐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그는 요즘도 월 2건 이상의 멀티패밀리홈 거래를 성공시킨다.
이런 성공 노하우에 대해 “부동산은 특성상 에이전트의 실력과 열정이 결과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든다”며 “내 경우는 성격상 만족스러운 딜이 될 때까지 따져보고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새해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다짐으로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니 봉사와 나눔에도 마음이 간다”며 “새해에는 아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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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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