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코트에서 서로를 축하하는 비너스(왼쪽)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 [AP]
비너스 윌리엄스(38위)가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16위·이상 미국)를 물리치고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비너스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1회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부 단식 경기에서 서리나를 2-1(4-6, 6-3, 10-8)로 물리쳤다. 비너스는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6-3으로 따냈고 마지막 3세트에서 무려 18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리나를 따돌렸다.
이 대회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고 남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2009년 창설돼 남자부 경기만 진행되다가 지난해부터 여자부 경기도 함께 열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옐레나 오스타펜코(22위·라트비아)가 서리나를 꺾고 우승했다.
서리나는 지난해 9월 US오픈 결승에서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페널티 포인트로 패배가 확정돼 준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코트에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시 US오픈 결승에 대한 언급을 꺼린 것이 아니라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며 “다만 몇 달이 지나도 계속 그때 이야기만 했으니 좀 더 크고 좋은 주제로 옮겨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3차례 우승한 서리나는 다음달 호주오픈에서 통산 24회 우승에 도전한다. 24회 우승은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이 된다. 서리나는 “메이저 22승, 23승째를 거뒀을 때부터 24회 우승은 내게 큰 의미였다”며 “꼭 이루고 싶은 목표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꺾고 올라가야 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서리나는 호주 퍼스로 이동해 역시 이벤트 대회인 호프먼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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