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AP=연합뉴스]
정현(23·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정현은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클란에게 3-2(6-7〈5-7〉 6-7〈5-7〉 6-3 6-2 6-4)로 이겼다.
정현은 이날 1, 2세트를 연달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아쉽게 내주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정현은 3세트 초반부터 클란을 공략했다. 3세트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클란을 적극적으로 몰아세우며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클란을 몰아붙이며 4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클란은 5세트에서도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또다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정현은 5-4에서 클란의 서브게임을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의 쾌거를 이뤄낸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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