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23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게이 니시코리(9위·일본)에게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니시코리 상대 최근 15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16승 2패를 만든 조코비치는 뤼카 푸유(31위·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대회 남자단식 패권은 조코비치-푸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스)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불과 31분 만에 6-1로 가볍게 따내며 완승을 예고했다. 니시코리는 1세트를 마친 뒤 오른쪽 다리 마사지를 받으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니시코리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키며 1-0으로 앞섰지만 이후 네 게임을 연달아 뺏긴 뒤 기권을 선언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결국 52분 만에 힘들이지 않고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통산 7번째 우승으로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니시코리는 지난해 윔블던 8강, US오픈 4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최근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조코비치에게 막혀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푸유가 밀로시 라오니치(17위·캐나다)를 3-1(7-6<7-4>, 6-3, 6-7<2-7>, 6-4)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4강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은 푸유는 호주오픈 6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4강까지 진출했다. 2014년 처음 호주오픈에 출전한 푸유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회전 탈락했다. 푸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윔블던과 US오픈의 8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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