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표백제를 쏟아부은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서니베일 세이프웨이를 비롯한 남가주 그로서리에서 수차례 같은 범행을 저지른 데이비드 로어(48, 사진)를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6일 서니베일 세이프웨이에서 가열 트레이에 있는 치킨에 과산화수소를 붓고, 계란상자에 표백제를 쏟아붓는 로어의 모습이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적발됐었다.
당국은 오염된 식품이 고객에게 팔렸는지, 로어가 이같은 범행을 몇차례 했는지 지금으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1월 26일 서니베일 세이프웨이에서 쇼핑한 후 통증을 느낀 사람은 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국(408-808-4500)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연방당국에 따르면 로어는 남가주 그로서리에서 수차례 소비자 제품을 조작(tampering)한 혐의로 LA FBI에서 수색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으며, 오렌지카운티와 애리조나주에서도 유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관들은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로어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범행장소를 옮겨다닌 것으로 보고 있다.
로어는 지난 6일 산타클라라밸리 트렌짓 버스에서 소금과 과산화수소를 뿌리다가 체포됐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로어는 지난 12월 4일 LA카운티 맨해튼비치에 소재한 그로서리에서 표백제를 집어들고 맥주 섹션으로 가서 이를 쏟아붓고는 아무것도 사지 않은 채 스토어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12월 16일에는 LA카운티 레돈도비치(Redondo Beach) 크로거 점에서 얼음봉지에 표백제를 뿌렸고, 12월 17일에는 LA카운티 다른 식료품점에서 표백제를 쏟아부어 얼음봉지 40개를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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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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