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넛크릭 교육구과 월넛크릭 인터메디에이트(Walnut Creek Intermediate) 중학교가 성추행 및 학교폭력 사건을 방치한 혐의로 이에 소송이 제기됐다.
이스트베이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월넛크릭 인터메디에이트에 재학중이던 학생의 부모가 자신의 딸이 성추행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에 몇 차례 신고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사건을 방치했고 이에 피해학생의 부모가 학교와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최소 50만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한 것이다.
피해자측이 법원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학생은 2017년 가을8학년에 재학중이었으며 당시 같은 학교에 다니던 남자친구가 성적인 문자를 보내는 등 피해학생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후 ‘강간’, ‘임신’등의 노골적인 단어를 사용해 협박하고 잠자리를 강요했으며 가해학생의 친구들이 욕설을 사용해 이름을 부르거나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지 못하게 막는 등 피해학생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학생의 부모는 이를 알고 같은해 10월 학교측에 신고했으나 학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교와 교육구 측에 몇 차례 더 신고했으나 교육구는 피해학생의 기존 불안정했던 건강상태를 탓하며 오히려 전학수속을 밟았다고 피해자측은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학생은 이번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굴욕감, 불안감”에 시달렸으며 “전에 있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손목을 긋거나 차가 오는 도로를 일부러 건너는 등 자살기도를 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월넛크릭 교육구과 해당 학교측은 피해학생 부모의 신고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들이 사건을 방치했다는 혐의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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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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