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 방송 의혹 제기, 캐러밴 취재 언론인
▶ 시민단체 명단, CBP 문건 발견
이민당국이 캐러밴 중남미 이민자 행렬을 취재한 기자와 변호사들의 명단을 문건으로 작성한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됐다.
이민당국이 캐러밴 이민자 행렬 이슈를 취재하거나 이들에게 조력을 제공한 변호사들의 명단을 파악해 관리했다는 의혹이다.
중남미 캐러밴 이민자 문제는 지난해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들 중 하나였다.
6일 NBC 방송 익명을 요구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CBP가 캐러밴과 연계된 언론인과 변호인, 시민운동가 비밀 데이터베이스(DB)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기자 10명과 변호사, 시민 활동가 47명이 이름을 올렸다. 보더 엔젤스와 푸에블로 신 프론테라스 같은 인권단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 CBP가 이들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여권에 별도의 표시를 하고, 개별 서류를 작성해 보관한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고 NBC는 전했다.
이 문서에 기록된 명단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검열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NBC 방송은 추정했다.
의혹을 제기한 CBP 관계자는 “국토안보부는 범죄수사기관이지 정보기관이 아니다”라면서 “(기자 명단 작성은) 국토안보부 권력의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CBP 대변인은 “(캐러밴 취재기자 명단작성은) 발생할 수도 있는 국경 폭력 사태에 대한 예방 차원”이었다며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논란을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에서 국경장벽을 무너뜨린 사건이나 국경 요원에 대한 폭력 사태가 발생한 후 법적 조치를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폭력 행위가 사전에 의도된 것인지 판단하고자 명단을 작성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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