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에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게 해 달라.”
미국 내 기독교 서적 출판업계가 중국산 관세 부과로 인해 성경책과 더불어 기독교 관련 서적들의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성경책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적이 기독교 서적 출판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연방 국제무역위원회(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청문회에서 성경책의 속성상 종이 질과 디자인이 특수하다 보니 공급 단가가 높은 편인데 여기에 관세까지 부가되면 가격 급등과 함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고 업계는 주장했다.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의 기독교 출판 부문 마크 숀왈드 최고경영자는 “행정부가 성경책에 부과하는 관세의 악영향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경책 관세를 소비자와 기독교 단체들에게 떠넘길 수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기독교에 적대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성경책들은 중국에서 인쇄되어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관영통신사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에 세계에서 성경책 제작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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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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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길들이기에 들어 갔으면 관세를 모든 분야에 고루 적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