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8개 회사, 작년 봄 이후 790만달러 지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 상대국인 중국에 대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로비스트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20일 중국의 기업들이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나 중싱통신(ZTE) 처럼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미국의 로비 회사나 PR 회사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화웨이와 ZTE 이외에 중국의 8개 기업이 작년 봄 ZTE가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최소 790만달러(약 92억원)를 로비 자금으로 지출했다.
이들 8개 회사의 로비 자금 지출 액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교해 거의 8배가량 많은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8개 회사 중에는 중국의 라디오 관련 사업체와 국영 철도차량 회사, 감시 카메라 제조회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는 작년에 20여명의 로비스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중국 회사들을 대변하는 뉴욕의 로펌 소속 아미아드 쿠쉬너 변호사는 화웨이와 ZTE에 대한 제재가 “충격파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월 ZTE가 미국의 제재 규정을 어기고 북한과 이란에 통신 장비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ZTE를 상무부의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올린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로비스트를 합법화한 미국의법이 더 문제지....
서로 물고 뜻고, 동물도 아니고, 정상으로 당당하게 살 자신이 그리도 없는가를묻고싶습니다.
이 로비스트들의 사주를 받은 정치인들 이름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