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1R 가볍게 통과… 4위 팀은 퀘리에 덜미
![페더러·나달 “첫판은 산뜻하게” 페더러·나달 “첫판은 산뜻하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7/02/201907022321365d1.jpg)
1회전을 통과한 로저 페더러가 볼을 관중석으로 쳐주고 있다. [AP]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프랑스)이 나란히 윔블던 챔피언십 2회전에 진출했다.
통산 9번째 윔블던 타이틀을 노리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86위·남아공)를 3-1(3-6, 6-1, 6-1, 6-2)로 꺾었다. 페더러는 이날 예상을 깨고 첫 세트를 빼앗겼으나 이후 다음 3세트에서 합계 4게임만을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나달 또한 스기타 유이치(274위·일본)를 3-0(6-3, 6-1, 6-3)으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1회전을 통과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대회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해온 나달은 이번 윔블던에서 2010년 이후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페더러와 나달은 2회전에서 각각 제이 클라크(169위·영국)와 닉 키리오스(43위·호주)를 만난다.
반면 세계랭킹 4위인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은 1라운드에서 샘 퀘리(65위·미국)에게 1-3(7-6<7-4>, 6-7<1-7>, 3-6 0-6)으로 덜미를 잡혀 첫 판에서 짐을 쌌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날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따냈으나 이후 내리 3세트를 빼앗겨 이변의 제물이 됐다. 클레이코트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팀은 잔디코트를 쓰는 윔블던에서는 별로 힘을 쓰지 못하는데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이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전날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탈락한 데 이어 팀마저 짐을 싸면서 남자테니스의 ‘20대 톱랭커’ 3인방은 합쳐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윔블던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반면 여자 단식에서는 상위 랭커들이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주가를 올린 애슐리 바티(1위·호주)는 정 싸이싸이(43위·중국)를 2-0(6-4, 6-2)으로 눌렀고 디펜딩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5위·독일)는 타티아나 마리아(65위·독일)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서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는 줄리아 가토-몬티코네(161위·이탈리아)를 2-0(6-2, 7-5)으로 꺾고 2라운드에 올랐고 2017년 US오픈 챔피언 슬론 스티븐스(9위·미국)도 티메아 바친스키(91위·스위스)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반면 마리아 샤라포바(80위·러시아)는 폴린 파르망티에(88위·프랑스)와 1회전에서 기권패 했다. 2015년 이후 윔블던에서 승리가 없는 샤라포바는 이날 3세트 게임스코어 0-5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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