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주변 상처, 의식 잃어
▶ ‘보석 노린 꼼수’ 관측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사진)이 감방에서 자살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언론들이 25일 전했다.
엡스타인은 지난 23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의 감방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 주변에는 멍 같은 타박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은 엡스타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은 “엡스타인이 거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지만, CBS 방송은 “당시 엡스타인이 목에 상처를 입은 채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감옥 밖으로 나가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엡스타인의 변호인단은 같은 날 “보석 판단을 재고해달라”며 제2항소법원에 항소했다고 CNN이 전했다. 제2항소법원은 심판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엡스타인은 최대 1억 달러를 지불하고서라도 보석으로 감방을 나가려 했으나, 뉴욕 연방지법은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엡스타인은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45년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6일 전격 체포됐다.
그는 11년 전에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지만, 검찰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끝에 이례적인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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