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균 1만7천달러 육박...전국서 세 번째로 높아
▶ 가계 지출의 25% 차지
캘리포니아 부모들이 가중되고 있는 육아 비용 부담에 허리가 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모들이 육아에 연간 지출하는 평균비용은 1만7,000여 달러로, 미 전국에서 세 번째로 무거운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립대학 학비보다 비싼 것이며, 주거비 부담과도 맞먹는 수준이다.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캘리포니아에서 4세 미만 영·유아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연 평균 1만 6,945달러로 한 달 평균 1,412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PI는 4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육아 비용이 한 가정의 가장 큰 지출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EPI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4세 미만 육아 비용은,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이 캘리포니아 공립대학에 진학했을 때 내는 연 평균 학비 8,020달러보다, 8,925달러(111.3%) 많은 액수다.
또 캘리포니아 가구 연 평균 주거비인 1만6,693달러와 비슷한 금액이다. 평균 렌트비와 비교해선 육아 비용이 1.5% 많았다.
이러한 육아 비용은 일반 캘리포니아 가구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연 평균 4세 미만 육아 비용 1만6,945달러는, 캘리포니아 가구 중간 소득의 2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연방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육아 비용이 7%를 넘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는데, 이를 훨씬 상회한다는 것이다.
HHS 기준을 적용하면, 캘리포니아에서 육아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가구 수는 전체의 6.9%밖에 없다고 EPI는 분석했다.
아이가 조금 자라 4세가 되면 육아비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연 평균 1만1,475달러로 적어지지만, 이 역시 일반 가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은 마찬가지다.
아이가 둘 이상이 되면 부담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4세 미만 한 명과 4세 한 명, 이렇게 두 자녀가 있을 경우 연 평균 육아 비용은 2만8,420달러로 뛰는 셈이다.
이는 캘리포니아 중간 가구 소득의 41.8%에 달하는 금액이며, 캘리포니아 평균 렌트비보다 41.3% 많은 액수다. 최저소득을 버는 근로자 가정은 육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EPI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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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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