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잉어 5대호 침투 막기 위해 3300억원 필요”

【서울=뉴시스】사진은 지난 7월3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바클리 댐에서 촬영한 동영상 장면으로 호수에 전기충격을 가하자 놀란 아시아잉어(Asian carp)가 수면위로 뛰어오른 장면이다. 이 영상은 켄터키주정부가 CNN에 제공한 사진을 갈무리한 것이다.
켄터키주가 엄청난 개체수로 불어나고 있는 외래종 어류인 '아시안잉어(Asian Carp)'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CNN이 31일 보도했다.
켄터키주 정부는 이날 CNN에 켄터키주 서부 바클리 댐에서 서식하고 있는 아시안잉어의 개체수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촬영한 이 동영상에는 한 선박이 댐 부근에서 전기충격을 가하자 갑자기 수백 마리에 달하는 거대 잉어들이 일제히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장면이 들어있다. 잔잔하던 호수는 엄청난 물고기 떼의 움직임으로 삽시간에 하얀 포말이 생겨났다.
전기 충격을 받은 잉어들은 완전히 죽는 게 아니라 잠시 기절을 하게 돼 물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때 선박에 있던 관계자들이 잉어들을 포획했다.
론 브룩스 켄터키주 수산국장은 "이 동영상은 바클리 댐의 수면 아래 얼마나 많은 잉어들이 서식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우리는 잉어들을 포획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속도가 빨라 평균 3.5㎏~4.5㎏까지 자라는 아시안잉어는 비료용으로 사용되거나 낚시용 미끼 또는 음식 재료로도 이용된다.
외래종인 아시안잉어는 1970년대 미국의 메기양식업자들이 들여왔으나 이후 미시시피강과 일리노이강, 미주리강 등을 따라 퍼져나가며 생태계를 교란시켜 주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시안잉어는 소음에 민감해 강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때 종종 강물 위로 튀어올라 사람들이 다치거나 선박에 피해를 힙히기도 한다. 잉어는 보통 수면위 3m까지 튀어 오를 수 있다.
지난 2017년 연방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5대호에 외래종인 아시안잉어의 침투를 막기위해서는 2억7500만달러(3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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