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 및 은행, 교회들 열띤 응원으로 화합 다져

노동절 연휴인 2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제34회 한인민속축전에 출전한 동포들이 모처럼 야외에서 피크닉을 겸한 운동회를 즐기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세대를 아우르는 축전 참가자들이 모래주머니를 터트리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청년부 학생들이 영차영차 구령에 맞춰 2인3각 경기를 하고 있다. 이날 축전에는 10여개 단체들이 참가해 아이에아 감리교회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하와이 한인체육회(회장 최재학)가 매년 노동절 연휴에 주최하는 한인민속축전이 2일 와이키키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10여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인농악단의 흥겨운 농악놀이로 시작된 이날 민속축전은 함께 달리기, 족구 같은 운동 종목 외에도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34년째 한인민속축전을 주최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체육회 최재학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아직도 한인사회가 결집되지 못한 후유증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함께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35회 축제에는 더 많은 동포들이 참가해 우리의 단합된 모습을 타 커뮤니티와 미주 다른 지역 한인사회에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구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호놀룰루에 부임해 처음 참석한 한인 민속축전인데 차세대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함께 뛰놀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동포사회가 화합해 한인민속축전을 더 발전시키고 행복한 행사로 키워가길 바란다”고 총영사 부임 후 첫 행사 참석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속축전에 출전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아이에아 연합감리교회, 베다니 연합감리교회 교인들과 청소년들은 “모처럼 가족들과 피크닉을 즐기며 운동도 하고 친목을 다지는 노동절 행사가 즐겁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하와이 여행 중 공원을 지나다 흥미로워 운동회를 지켜 보고 있다는 한 방문객은 “화창한 날씨에 다이아몬드헤드 산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 좋은 이 공원에서 야외 피크닉을 즐기며 응원하는 모습이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옛날 운동회를 연상시킨다”며 “축전에 참가한 하와이 한인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부러워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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